OBV를 처음 배웠을 때는 "드디어 거래량을 제대로 보는 법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OBV를 쓰다 보면 이상한 날들이 보입니다. 가격이 0.5% 오르며 장 초반 급등했다가 하락해 저가 부근에서 마감한 날인데, OBV에는 그날 거래량 전체가 양수로 잡힙니다. 분명 매도 압력이 강했던 날인데 OBV는 그걸 감지하지 못한 셈입니다.
누적/분포(A/D Line)는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캔들이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마감했는지, 즉 종가가 고저 범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먼저 계산하고 거래량을 곱합니다. 직접 써보면서 가격과 A/D Line이 엇갈리는 다이버전스가 추세 전환을 OBV보다 먼저 알려준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