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선을 처음 배울 때 저를 가장 괴롭힌 건 '어떤 기간을 써야 하는가'가 아니라 '왜 이렇게 잔신호가 많은가'였습니다. EMA 20일선을 쓰면 횡보 구간에서 계속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가 반복되고, 그때마다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 보면 수수료와 멘탈이 동시에 녹아내렸습니다. 그러다 만난 게 KAMA였는데, 처음엔 이름부터 낯설었습니다.
직접 써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횡보 구간에서 KAMA 선이 거의 꿈쩍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가격이 위아래로 흔들려도 KAMA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진짜 추세가 터지는 순간 비로소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 특성 하나가 저를 몇 번의 쓸모없는 매매에서 구해줬습니다. 이 글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리를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