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 VIX를 '또 하나의 가격 차트'쯤으로 오해했습니다. 매수·매도 신호를 주는 보조지표라고 생각하고 RSI처럼 들여다봤는데, 한참을 봐도 감이 잡히지 않았죠. 뒤늦게 깨달은 건 VIX는 어떤 자산의 '가격'이 아니라 시장이 앞으로 30일 동안 얼마나 출렁일지 기대하는 '심리'를 숫자로 옮긴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걸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차트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VIX가 무엇을 측정하는지, 20과 30이라는 숫자를 제가 실제로 어떻게 읽었는지, 그리고 'VIX 급등은 바닥'이라는 말을 믿고 들어갔다가 데였던 경험까지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화려한 매매 비법은 없습니다. 다만 공포지수라는 별명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보는 시각은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