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나치 되돌림을 처음 배울 때가 생각납니다. 직접 고점에서 저점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는 걸 알고 나서 '어디가 기준 고점이고 어디가 기준 저점인가'를 두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조금 다른 구간을 잡으면 레벨이 미묘하게 달라지니까, 0.618이 다른 가격대에 찍히는 겁니다. 자동 피보나치를 쓰기 시작한 건 그 고민을 없애고 싶어서였습니다.
쓰다 보니 장점도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함정도 있었습니다. 자동이 잡는 고점·저점이 내가 눈으로 찾은 것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레벨이 엉뚱한 곳에 그어졌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자동이라고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의 기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