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을 쓰다 보면 늘 같은 딜레마에 부딪힙니다. 기간을 늘려 선을 매끄럽게 하면 신호가 너무 늦고, 기간을 줄여 빠르게 하면 잔파동에 출렁여 속임수가 늘어납니다. 저는 이 '부드러움 vs 빠름'의 트레이드오프를 한참 동안 기간 숫자만 바꿔가며 헤맸습니다.
칼만 필터는 원래 항공·위성 항법에서 잡음 섞인 센서 값으로 실제 위치를 추정하려고 만들어진 알고리즘인데, 트레이딩에서는 '잡음 섞인 가격에서 진짜 추세를 추정하는 적응형 선'으로 쓰입니다. 마법은 아니지만, 같은 매끄러움을 유지하면서 이동평균보다 덜 늦는다는 점에서 분명히 쓸모가 있었습니다. 개념과 한계를 정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