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했을 때 저는 OI가 급격히 올라가면 상승 확인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롱을 잡고 있으니 올라가겠지'라는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OI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지 이틀 만에 가격이 15% 폭락했고, 저는 그 움직임의 원인이 대규모 롱 청산이었다는 사실을 사후에 알았습니다. OI 급증은 상승 신호가 아니라 청산 폭탄 예고였던 것입니다.
그 경험 이후 OI를 제대로 공부했습니다. 오픈 인터레스트는 방향을 알려주는 지표가 아니라 시장에 얼마나 많은 레버리지가 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위험 온도계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한 뒤로 선물 시장을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