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피치포크를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려운 게 세 점 잡기였습니다. A는 추세 시작점, B는 고점, C는 저점인데, "어디가 기준 고점이고 저점인가"를 두고 사람마다 다르게 잡으니 같은 차트에서 피치포크 모양이 제각각이 됩니다. 자동 피치포크를 처음 봤을 때 '이걸 자동으로 잡아준다고?' 하면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실제로 써본 결과는 반반이었습니다.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채널이 그려지고, "아, 지금 가격이 중심선 아래에서 저항받고 있구나"라는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잡힌 세 점이 내 분석 의도와 다를 때 채널 자체가 엉뚱한 곳에 그어졌고, 그걸 믿고 해석한 분석이 틀리는 경험도 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의 기록입니다.
